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고 한양 천도를 하면서 조선시대 가장 먼저 지은 궁궐.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처럼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궁궐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웅장하고 경이롭다. 당시 7천여 칸이라는 규모를 자랑한느 궁궐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수천 칸의 전각이 부서지고 파괴되고 조선 총독부가 들어서면서 궁궐이 훼손되었다. 한국의 정기를 막기 위해 조선 총독부를 짓고 그 모양을 하늘에서 보면 일본의 일(日) 자 모양으로 건물을 설계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저 소문이고 사실은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건물 설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경복궁을 막아서고 백성들의 눈을 막은 것은 참으로 화가 나는 일이다. 현재는 조선총독부가 김영삼 정부에 의해 시원하게~ 파괴해체 되었으며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아직도 복원 중이다.
경복궁에 나들이를 가 보았다. 구름 낀 하늘과 경복궁의 모습은 매우 잘 어울렸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으로 간다.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라고 했다. 외국인들은 처음 경복국에 들어가면서 감탄하지만 근정전에서 서울의 빌딩을 바라볼 때 더 많은 감탄을 하며 뷰티풀~~ 을 외친다. 나도 그렇다. 궁궐에서 바라 보이는 서울의 빌딩은 마치 내가 조선시대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어릴 적 수학여행에서 느끼지 못한 조상들의 느낌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릴 적 수학여행에서 학습보다 추억을 만드는 게 먼저 아니겠느냐. 그런 마음에서 이제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새로 바라보는 조상들의 유산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경복궁에서 사진을.
경복궁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경복궁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돌 하나, 조각 하나에 많은 의미와 형태가 있어 매우 흥미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외국인과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조금만 할 줄 안다면 외국인 친구들의 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이다. 이때에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소녀들의 한복 입은 모습을 찍어주었다. 그들이 모두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찍어주고 나의 카메라에도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외국인 친구들과 인스타그램을 공유하고 금방 친구가 되었다. 나중에 그들에게 사진을 전해주고 아직까지도 친구로 지네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것은 강요나 불쾌한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영어를 못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지만 무례한 언어나 당당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굉장히 불쾌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수는 없지만 알아듣고 조금은 말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제발 이상한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날도 몇 명의 남자분들이 굉장히 무례한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창피해질 지경이었다.
조선에서 바라본 현재의 서울.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근정전에서 서울을 바라보면 그 기분이 묘하다. 정말 조선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미래에 서울을 상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날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다음에는 곤룡포(왕의 옷)를 입고 경복궁을 걸어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조선시대의 조상들은 그간 한국의 어려움과 그간의 눈부신 발전과 지금의 상황들을 미리 상상할 수 있었을까...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신기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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