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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이야기

열정의 댄서. 열정의 레바니즈 파티.

by Rashed82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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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의 애환이 담긴 레바논 댄서와 레바논 사람들.

이전에 포스팅했던 레바니즈 식당에 한번 더 갔었다. 그때에는 그저 신기한 외국 식당에 간 느낌이었다면, 이날은 좀 더 친근해진 느낌으로 분위기를 즐겨봤다. 

생일파티를 하는 레바니즈 단체손님, 그리고 가족 단위로 연인끼리, 식당의 90%정도가 레바논 사람들로 채워진 날이었다. 

다들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일하는 나와 같은 외노자들이다. 아니 어쩌면 2세나 3세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아랍에메레이트에서 이 식당이 다른 레바논 식당보다 특별한 이유는 일단 식사와 함께 음주가 가능하다. 다른 레바논 식당에서는 간단한 맥주 정도는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가격이 상당하다. 이 식당은 두바이와 떨어져 있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이어서 술과 시샤 모두 가능하다. 

그리고 호텔에서 운영학 있는 식당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바로 숙박을 하던, 점심은 레바논 스타일로 저녁은 다른 레스토랑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두바이 보다 저렴하다.

 

이러한 이유로 여유로운 레바논 친구들은 물론 그렇지 못한 레바논 사람 그리고 나같은 외국인의 술마시기 좋은 장소이다. 아랍이라고 해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게 아니다. 지정된 장소에서 술주정을 하지 않는다며 마실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휘날레는 댄스. 

 

지난번도 그랬듯이 세션과 가수의 레바논 음악으로 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무대로 나와 가수와 함께 춤을 추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한국 같으면 무대위에 난입한 술취한 사람들 때문에 형님들이 경호를 하겠지만.. 이곳에서는 가수와 손님들이 함께 춤을 추고 즐긴다. 단, 노래에 방해가 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어떠한 터치도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다만 한공간을 함께 사용한다는 것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없이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아랍 노래가 요즘 한국의 젊은 이들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아랍의 슬픈 노래는 퇴근 후 차를 타고 집에 갈 때 사막으로 떨어지는 노을을 보며 눈물을 흘리게 만들 수 있을 만큼 감정의 단전을 후벼 파는 음악이다.

신나는 노래는 내돈주고 노래방과 나이트도 가지 않는 나에게 술취한척 하며 무대에 올라 갈 용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력있는 곳이다. 

중동은....

 

언제나 그렇듯이 휘날레는 이 누님이.. 아니 동생이.. 아니.. 여인이 나오신다. 사람들은 아리따운 이여인의 춤을 감상하며 환호하고 기뻐한다. 음.. 한국 분위기와 비교 하기에는 같은 듯 다르기 때문에 굳이 비교를 하지 않겠다.

아름다웠던 레바논 여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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