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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이야기/태국

태국여행. 방콕 쌈센로드 골목 맛집. 젱(Jeng Noodle) 누들.

by Rashed82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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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은 1일 1 팟타이, 1 똠얌꿍.

태국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음식. 

대부분의 동남아 음식이 나에게 굉장히 잘 맞는다. 말레이시아의 나시고랭, 미고랭, 핫폿, 차퀘테오, 바쿠테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이고 필리핀의 발룻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도 그러하다. 발룻은 부화되기 직전 오리알을 쪄서 만든 음식인데.. 냄새도 냄새지만.. 껍질을 벗기면 눈을 감고 털이 조금은 나있는 오리새끼의 비주얼이.. 나에게는 냄새와 비주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태국 음식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태국 전체가 푸드 코트 인 것처럼 음식 선택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태국에서 첫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미리 알아 두었던 레스토랑으로 가던 중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골목식당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겠다. 

쌈센로드의 아침은 출근 하는 사람들과 관광객이 각자의 방향으로 움직이느라 바쁘다.
인도의 오토릭샤 태국의 툭툭. 인도는 노란색이 많았는데 태국은 파란색이 많았다.

 

날씨 좋은 쌈센로드의 하늘을 감상하고 싶었으나.. 무섭게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 전기줄 때문에 풍경을 해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는 쌈센로드 2 엘리 = 쌈센로드 골목2.

우연히 만난 골목식당, 태국 맛집 Jeng Noodle.

태국여행의 아침은 맑았고 더웠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고 숙취와 식당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었다. 골목을 헤매던 중 한국어로 붙여둔 낡은 메뉴를 보고 한번 들러 보자고 했던 골목식당이 '젱 누들'이었다.

주인아주머니는 한국 사람인지 물어봤고 한국어로 된 메뉴가 따로 있어서 준비해 주었다. 메뉴를 정하기 전에 일단 콜라를 한잔 해야겠다. 얼음하고 콜라를 주문했더니 아주 차가운 콜라를 얼음과 함께 준비해주었다. 그리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팟타이. 새우볶음밥. 똠얌꿍을 주문했다. 음식은 지체 없이 빠르게 준비되고 나왔다. 팟타이에 고수를 넣어도 되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넣어야지!! 현지사람들과 같게 해 주세요! 했다. 단 똠얌꿍은 조금 더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고수가 올라간 팟타이가 나왔고 똠얌꿍 새우볶음밥이 나왔다. 나는 동남아에서 음식을 먹을 땐 피시소스, 매운 고추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밥에 섞어 먹고 고기는 찍어 먹는다. 필리핀. 말레이시아에도 있고 태국에도 있었다. 

걱정과 설레임으로 주문한 음식은 매우 맛있었고 똠얌꿍은 해장하기에 충분했다. 태국 작은 길거리에 골목시당은 성공적이었다. 가격은 저렴하고 음식은 빠르게 나오고 주인은 친절했다. 맛집인정!!!! 나중에 한국에 와서 다시 한번 구글에 검색해 보니 트립어드바이저에 많은 사람들이 맛집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오래된 사진기가 아직 신상품이었을 때 말레이시아 어디 맛집 한번 갈려고 하면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겨우겨우 찾아갔어야 했는데 그 몇 년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 이제 조금만 검색하면 편하게 찾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태국 여행 중 방콕 쌈센로드를 갈 일이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번쯤 추천하는 맛집이다. 

골목식당 '젱 누들'의 한국어 메뉴.
얼음이 가득한 콜라를 주문해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본다. 코카콜라의 태국어 버젼.
씨푸드 팟타이, 새우볶음밥,피시소스와 매운고추로 만든 소스.
숙취와 해장의 정점 매운 똠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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