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어려운 아랍국가.
아랍권 국가에서는 사진 찍기가 매우 어렵다. 사진 촬영에 각종 규제가 많다. 관광 중에도 행정부의 주요 건물이나 대형 인프라 시설, 그리고 여성들의 사진을 찍는 것에 제한이 있다. 완전히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허용을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있다.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흔희 이야기 하는 비동의 스트릿 사진이라던가, 동의 없는 사진촬영이 금지된다. 그리고 아바야(샤일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카락을 보이는 것이 금지인 곳이다. 그리고 동의 없는 사진 촬영을 하다가 상대측에서 경찰에 신고하면 큰 봉변을 당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아랍에도, 두바이에도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성 모델은 존재한다. 대부분 중동 사람이지만 무슬림이 아닌 나라의 사람들이나 유럽 사람들이 또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의 여성들이 아랍여자들을 대신해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집트 여자들 중에 무슬림이 아닌 또는 벨라루스나 그 주변 유럽국가들의 여성들이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생김새는 비슷 하지만 종교나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모델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두바이 한 행사에 초대되어 사진을 찍을 일이 있었다. 행사 스케치는 물론이고 모델과도 사진을 찍을 일이 있어 그때의 사진을 다시 본다.
여자 모델은 인도 또는 이집트 or 레바논 여자가 아닐까 생각 했다. 서구적인 것보다 아랍적인 작은 얼굴과 큰 눈, 오뚝한 코, 큰 키 누가 봐도 아름다우신 모델이었다. 코스메틱 시연 행사의 사진을 스케치하고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컷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셔터만 눌러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두바이에서 모델을 채용 하려면.
만약 두바이에서 현지 모델과 함께 촬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글에 두바이 모델이라고 검색만 해도 엄청난 수의 에이전시들이 나온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델의 피로필을 보고 선택하고 섭외를 하면 된다. 하지만 모델료가 한국에 비해서 매우 고가로 형성이 되어 있다. 특히 에이전시 소속 모델들은 부업이 아니라 전업이 있기 때문에 모델료가 상당하다. 하지만 이국적인 아랍분위기와 현지 느낌을 100%로 구현하려면 현지에서 섭외하는 모델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
그리고 메이크업과 의상에 관한 사항들도 스탭이 없다면 함께 섭외하여야 한다. 두바이는 더운 나라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사진 촬영 중 많은 것들이 어렵다. 예를 들어 사막에서 촬영을 한다면 도로 가까운 곳에 한다고 해도 상당한 거리를 사막 도로로 들어가야 한다. 주변에 주유소와 편의점이 없을 수 있으니 주유는 마지막 휴게소가 있는 곳에서 항상 가득 주유해야 하고, 물이나 그밖에 음료와 간식거리가 없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땀은 계속 흘리니 물은 평소보다 많이 필요하고 중간중산 세팅 변화를 줄 때 모델이 쉴 수 있게 에어컨 틀어놓은 차량을 대기시키거나 뜨거운 태양빛을 막아 줄 암막 우산도 필요하다. 우산은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에서 살 수가 없어 골프샾이나 운동용품 전문점에서 사는 것이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것이다.
모델이 아닌 모든 현지여성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인가?
아니다. 모델이 아니어도 현지 여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현지 여성의 부탁이 있거나 현지 여성과 충분히 협의가 된다면 말이다. 그리고 여성이 자신의 사진을 온라인에 배포해도 문제가 없는지? 사용 유무에 관해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한다. 나는 다행히 오래된 사진기이지만 젊은 세대의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많아 그들의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행정부의 제출할 프로필 사진, 잡지에 나오는 자신의 프로필 또는 개인 소장용 사진들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 이유는 두바이에 많은 상업 사진가들이 대부분 인도, 필리핀, 아프리카 친구들이기에 이들이 선호하는 색감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색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은 젊은 친구들은 한국 사람과 함께 사진 작업을 하는 것에 매우 우호적이다.
절대 피해야 하는 행동
한국에서 나름 높으신 분들이 오셨다. 그분들의 영어실력을 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소한 누군가와 사진을 찍을 땐 바디랭귀지로라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분들 중에 몇몇은 외국에 나온 것이 신이 난 것인지 안내 데스크의 현지 여성들 옆에서 휴대폰을 치켜들며 사진 촬영을 마구 했다. 사진이 찍히는 순간에도 현지 여성분은 사진을 찍지 말라고 조용히 이야기했고 찍힌 사진을 모두 삭제하기를 요청했다. 조용히 이야기해서 인지 아니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인지 그분은 그냥 그 자리를 떠나 버렸고 결국은 한국 직원을 통해 매우 언짢은 표현을 하고 당장 사진을 지울 것을 요청했다. 결국 그분은 사진을 지워야 했고 궁색한 쏘리.. 만 외치고 그곳을 떠나야 했다.
어디를 가든 항상 조심하길 바란다. 나의 추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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