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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이야기

어두운 실내 스피드 라이트(조명) 사진.

by Rashed82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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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사진사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

가끔 행사사진을 찍으러 가면 행사의 취지에 맞게 따듯한 분위기로 또는 색이 여러 개 섞여서 사진 찍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주변 조명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기는 그 편차가 너무 심하고 또 현장 조명에 맞추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행사에서 어두운 조명은 손 많이 떠는 사람에게 셔속을 길게 주기도 삼각대가 없는 사람에게, 움직이며 강의하는 사람에게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주최 측은 사진사의 여건은 생각해 주지 않는다. 당연하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노랑노랑한 행사장.

일단 주최측과 이야기해보기.

평상시 사진 찍으러 가면 약속시간 보다 최소 30분은 먼저 간다. 이유는 일단 현장에서 세팅을 해야 하고 촬영지의 분위기를 보고 테스트 사진을 찍어보고 한다. 그리고 테스트 사진을 보며 담당자와 이야기한다. 어떠한 분위기의 사진이 좋을 것 같은지 보정 방향은 어떨지 상의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은 "알아서 잘해주세요!" 뭐 이런 이야기하는데 반드시 확인한다. 그리고 보정이나 사진 찍는 방향을 설명하고 반드시 컨펌을 받고 사진을 찍는다. G사에 찍은 저녁 강연회의에서는 일단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그대로 유지하되 나중에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인물이 왜곡 없이 찍히길 바랬다. 

 

내가 만든 일관된 조명.

강연 사진은 그렇게 현장 조명 그대로 되도록이면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을 하더라도 간접적으로 인물에 닿을 수 있게 촬영했다. 그리고 강의가 종료됨과 동시에 각각 자신의 친구들과 따로 포토 타임을 가졌다. 다들 원하는 위치도 다르고 원하는 인원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조명 간섭을 많이 받을 상황이었다. 이렇게 가다가는 집에 돌아간 후의 일명'막일'을 피하기 위해 조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직광으로 터트려서 찍기에는 또 내 스타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프로포토 A1스피드 라이트에 바운스 카드를 사용해서 조명을 일정하게 주었다. 

어색하지 않게 사진 찍기.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피부색의 친구들이 몰려오면 난감하지만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해서 이전과 같은 조명을 일단 주고 사진을 찍는다. 더 밝게 보다는 살짝 어둡게 사진을 찍고 리터치를 해보면 된다. 포토샾으로 일일이 보정을 할 수도 있지만 납품 사진의 양으로 봤을 때 몇백 장을 다 보정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스피드 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할 것이냐? 예전처럼 스피드라이트 국민세팅 뭐 이런 거는 살짝 도움이 하기는 하겠지만 현장 상황에 100% 맞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간단한 방법은 일단 카메라는 매뉴얼로 내가 찍을 셔속 등을 셋팅해 둔다. 그리고 스피드 라이트는 TTL로 한장 찍어 본다. 사진을 찍어보면 스피드라이트 발광 정도가 나올텐데 그것을 기준으로 셋팅값을 더하고 덜하며 맞추면 간단하게 조절을 할 수 있다. 카메라가 반드시 메뉴얼로 되어 있어 변동이 없어야 스피드라이트를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다. 스피드라이트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셔속과 ISO조절을 잘해야 될 것이다. 사진생활을 시작하시는 분의 공부 전 응급처치??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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